MLB닷컴, 개막 로스터 1·2선발로 힐·류현진 예측

‘어깨 통증’ 호소 에이스 커쇼 출전 불투명

▲ 류현진.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시즌 초 팀내 2선발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영건’ 워커 뷸러가 아직 시범경기 등판 일정도 잡지 못한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정상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는 한, 다저스는 애초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2019시즌 개막 로스터(25명)를 예상하며 선발진 1, 2순위로 리치 힐과 류현진을 지목, 이들이 1,2선발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MLB닷컴은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뷸러를 시즌 초 3∼5선발로 예측하며 커쇼를 선발진에서 아예 뺐다.

애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년 연속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커쇼를 20일 개막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로 예고했으나, 커쇼는 스프링캠프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현재까지 불펜피칭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2.62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뷸러는 불펜피칭에 돌입했지만, 시범경기에는 아직 나서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는 그의 팔 상태를 우려한 다저스가 훈련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반면, 류현진과 힐, 마에다, 훌리오 우리아스는 이미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할 만큼 순항을 이어가고 있고,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스트리플링도 시범경기에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따라서 다저스는 우선 건강한 선발 자원으로 개막 로스터를 작성할 전망이다.

특히, 비시즌 동안 착실히 훈련을 소화하며 어느때보다 건강을 자신하는 류현진은 2월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올해 첫 실전 피칭을 치러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내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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