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이달 로드맵 완료 다음달 공모 現 교육중심 유아교육 관행 과감히 탈피
놀이학습교실 등 상상력 자극 창의성↑ 유아·학부모 안심 교육공간 조성 방점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와 같은 혁신유치원 2곳이 이르면 오는 5월 중 문을 연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중 혁신유치원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만든 뒤 4월 안으로 공모를 통해 기존 유치원 2곳을 혁신유치원으로 선정, 5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혁신유치원은 ‘유아·현장 중심 교육 일반화’와 ‘학부모의 유치원 교육 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인천을 비롯한 9개 시·도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혁신유치원을 만들고자 교육부로부터 2천600만~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올해 혁신유치원 1곳당 1천300만~1천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8년 4월 시교육청에 혁신유치원 설립을 권고했지만, 6·13지방선거를 앞둔데다, 이청연 전 교육감이 뇌물 등의 혐의로 수감되면서 설립 시기를 놓쳤다. 서울은 올해 3월 혁신유치원을 개교할 예정이며 경북은 지난 2월 혁신유치원 6곳을 설립키로 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5월 혁신유치원이 문을 열면 최근 사립유치원 파동으로 인한 유아 돌봄 및 교육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유치원에서는 놀이학습교실·메이커 스페이스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전시회나 휴식·개별학습이 가능한 개방형 공용 공간, 다락방·셀 등 창의적·감성적인 모습의 휴계공간 등 유아가 안심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월 중 혁신유치원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만든 뒤 4월에 공·사립유치원공모, 이르면 5월 중 선정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존 교육 중심의 유아교육과정을 탈피, 놀이 중심의 유치원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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