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문제적 보스'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CEO들의 직장 생활을 관찰하는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방송인이 아닌 사업가의 면모를 선보이는 연예인 CEO들과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문제적 보스'에서는 배우 이천희와 가수 겸 패션디자이너 임상아가 보스로 출연해 방송에서의 모습이 아닌 직장의 보스로서의 면모를 공개했다. 이에 두 보스를 전지적 시점으로 비교해 본다.
# 이천희, 배우에서 원주 가구 공방 보스로
지난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한 이천희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 '뚝방전설', 드라마 '한성결곡' '대왕세종' '로드 넘버원' '신과의 약속'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목공을 취미로 하던 이천희는 목공예를 배운 건축가 동생 이세희와 함께 지난 2013년 회사를 설립했다. 가구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생활에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품들과 캠핑, 서핑 용품 둥 취미 활동과 관련된 아이템 등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 해 판매하고 있다.
# 임상아, 가수에서 뉴욕 디자인 회사 보스로
임상아는 지난 1996년 앨범 '뮤지컬'로 데뷔, 이후 'The Day' '부메랑'의 앨범을 냈으며, 드라마 '야망의 불꽃' '형제의 강' '마음이 고와야지' 등 출연하며 가수와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든 임상아는 가방으로 시작해 쥬얼리, 마케팅 컨설팅에 이르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2007년 '제일모직'에서 패션 디자인 펀드 수상, 2008년 패션지 Vogue 에서 주목해야 할 신예 디자이너로 선정, 2009년 미국 일간지 The New York Times에 성공 스토리가 보도됐다.
# 두 사람의 보스와 동료
'문제적 보스' 1회에서는 원주의 공방으로 출근한 이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출근하자마자 공방 주위를 살펴보며 직접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했다.
이천희와 공동 대표인 이세희는 회사의 운영 및 매출 관리를 맡았다. 경영과 디자인으로 완벽하게 서로의 업무를 분담했지만 상반된 성격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직원들은 보스인 이천희를 편하게 대하는 직원들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임상아의 모습이 공개됐다.임상아가 출근하기에 앞서 조셉은 테일러 버논과 하루 일과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13년 째 임상아의 곁에서 일한 조셉은 임상아와의 아침 회의를 위해 꼼꼼히 점검했다.
임상아는 출근하자마자 조셉을 호출했다. 'Yes or No'로만 대답하라는 그의 엄격한 모습은 이를 지켜보던 '문제적 보스' 멤버들도 놀라게 했다. 또 데드라인을 강조하는 임상아는 모든 일에 직접 참여하는 열정적인 보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 연예인 보스
연예인들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이들을 그리는 '문제적 보스'는 그 동안 노출됐던 이미지가 아닌 보스로서의 일면을 공개한다. 이는 MBC '나 혼자 산다'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처럼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적 보스'에서는 동시에 연예인이 운영하는 직장을 공개하면서 보스 외에도 그들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공개, 그들이 바라보는 보스의 모습 또한 공개해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를 다시금 다른 연예인 CEO들과 시청하면서 서로간의 경영 철학으로 논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천희와 임상아는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가진 보스이지만 직원들에게 그 동안 이룬 실적으로 믿음을 준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이천희는 친근한 보스로서 자리하고 자신만의 디자인을 창조한다. 반면, 임상아는 그러한 믿음을 토대로 회사를 14년 째 이끌어 가고 있다.
한편, tvN '문제적 보스'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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