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3안타’ SK 3연승ㆍKT 5연패 수렁

수원 시범경기서 SK, KT에 3-1 승

SK 와이번스가 막강 투수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T 위즈는 시범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9’ KT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은 투수진과 3안타 맹위를 떨친 한동민의 활약으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15일 한화전부터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시범경기 3연승(1무2패)을 달렸고, KT는 5전 전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양팀의 ‘젊은 투수’ SK 이승진과 KT 손동현이 ‘삼진쇼’를 펼치며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손동현은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정의윤과 제이미 로맥을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2회에는 나주환의 2루타와 허도환 타석 때 수비실책이 나와 1점을 내줬지만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모면했고, 3회에도 정의윤, 로맥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추가 실점 없이 내려왔다.

이승진 또한 1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2회 장성우, 심우준을 삼진, 3회 김민혁과 오태곤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위기 속에서도 ‘클린업 트리오’ 강백호, 로하스, 유한준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 2개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SK가 경기 중반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1대0으로 앞선 5회 수비실책으로 출루한 김강민과 한동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로맥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보탠 SK는 6회에도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3대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T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SK 4번째 투수 서진용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터트렸으나 거기까지였다.

SK는 박희수, 박정배를 각각 8ㆍ9회에 마운드에 올렸고, KT는 이를 공략하지 못해 결국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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