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중 LG 상대 연승 도전ㆍKT, NC전 마수걸이 승리 배수진
홈 개막전서 2연승을 거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또 SK와 원정 개막전서 모두 역전패한 KT 위즈는 이번 주 지난 시즌 ‘꼴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 주말 KIA와의 홈 개막 3연전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
먼저 투ㆍ타 모두 안정된 전력을 갖춰 ‘제2의 왕조시대’ 구축에 나선 SK는 26일부터 나란히 개막 2연승을 거두고 있는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겠다는 각오다.
개막 2경기서 각 2개의 홈런포를 기록하며 ‘홈런공장’의 막강 타력을 뽐낸 SK는 LG전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브록 다익손과 ‘토종 듀오’인 박종훈, 문승원을 선발로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앞선 두 경기서 보여줬듯 SK는 선발진이 2~3점의 실점으로 막아주면 상ㆍ하위 가리지 않고 불을 뿜는 타선이 뒤를 받쳐줄 전망이다. 또 선발진 보다 더욱 공고한 불펜진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것도 SK의 강점이다.
이에 맞설 LG는 KIA와의 원정 개막전서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투수가 승리를 안겨줘 한결 투수 운용이 쉬워졌다. LG는 SK와의 3연전에 임찬규, 김대현, 배재준 토종 선발 삼총사를 투입해 상대의 막강 타선과 맞선다.
한편, KT는 원정 개막 2연전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를 상대로 타선에서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날린 아쉬움을 씻기 위해 창원 원정에 나선다.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내세운 KT는 SK와의 2연전서 선발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금민철이 나름대로 호투했고, 타선도 만만치 않은 화력을 보여줬지만 우려한대로 불펜진에서 위기를 넘기지 못해 승리를 낚는데 실패했다.
KT는 26일 NC전에 해외파 중고신인 이대은이 선발로 나서 팀 첫 승에 앞장설 전망이다. KT는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든다면 여세를 몰아 29일부터 홈 개막 3연전에서 역시 2연패로 부진한 KIA를 상대로 안방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KT로서는 창원 원정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면 자칫 시즌 초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우려가 있어 주중 3연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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