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에세이 ‘골든아워’ 드라마로 제작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3일 에세이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완료했고, 2020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드라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판된 책은 외상외과 의사인 이 교수가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에 대한 냉정한 보고서다. 시스템이 기능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려 애써온 사람들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겨 있다.

이 교수가 외상외과에 발을 내딛은 200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각종 진료기록과 수술기록 등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장의 모습을 담아냈다.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드라마로 제작되는 에세이는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온리 유’의 온리원 작가가 공동 집필해 중증외상센터의 24시와 이 곳을 지키는 의료진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외상외과 의료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중증외상센터의 특별한 이야기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다”면서 “그들의 리얼한 현실을 드라마적 요소와 함께 담아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