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누구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 기분이 울적할 때 갈 수 있는 혼자만의 피난처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움이다.
<글쓰기 세계>(신원커뮤니케이션 刊)의 저자 김훈동 작가는 “글쓰는 삶은 가장 단순하고 가장 창조적이며 가장 자유로운 삶”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오랜시간 글을 써왔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신용보증기금 상임감사, 수원예총 회장, 수원문화재단 이사, 현직 대한적십자회 경기도지사 회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에서 펜이 떨어진 날은 없었다.
시집 ‘우심’ ‘억새꽃’ ‘나는 숲이 된다’, 수필집 ‘그냥, 지금이 참 좋다’ ‘넌 그 많은 책 다 읽냐?’, 칼럼집 ‘인인화락, 수원의 가치를 높이다’ ‘뭘 배우고 가나?’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통해 삶을 노래하고 성찰하고 때로는 지역을 연구했다.
수 많은 저서를 비롯해 수원문학대상, 상상탐구작가상, 한국농민문학상, 한국수필문학상, 율곡대상, 수원시문화상, 한국예총예술문화대상이 글쓰기에 대한 그의 오랜 고집과 열정을 뒷받침 해준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탐구하고 터득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글이 무엇인지 부터,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친절히 설명한다. 산문을 시작으로 여행기, 생활수기, 감상문, 백일장, 자기소개서, 칼럼, 시, 수필, 논설문까지 장르별로 꼼꼼히 짚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팁으로는 ‘무조건 쓸 것’을 권한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자기 스타일 자기 문체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 ‘따라하기’도 추천한다. 유명 작가들의 글을 따라 쓰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명문장을 몸에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독자들에게 “미국 소설가 존 어빙은 13%의 재능과 87% 노력 작가가 됐다”면서 “글은 쓰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격려한다.
작가는 “‘한 톨의 시가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가 될 수 있겠지’라는 이해인 수녀의 시구가 마음에 와닿는다”며 “이 책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켜, 글쓰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3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강당 3층에서 출판기념연이 열린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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