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에서 쓰는 詩] 일송정의 말

많이 컸구나.

너희들의 고뇌가

민족의 땅에 문명이란 씨를 뿌려내고

너희들의 한숨이

평화라는 봄바람을 불러내었다.

나의 잎은 항상 푸르게 있을테니

언제든지 찾아오거라.

너희들이 눈보라에 무너질 때,

너희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때.

최수련(안성 안성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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