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즌 첫 홈 5연전(1경기 우천 취소)에서 모두 지며 5연패 늪에 빠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원정 6연전 승리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KT는 지난 주말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5연전에서 NC 다이노스전(2패)와 SK 와이번스전(3패)을 모두 내주며 29일 현재 시즌 10승 21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는 올 시즌 세 차례 홈 3연전서 모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높은 홈 승률을 기록해 안방에서 순위 상승이 기대됐다.
아울러 금민철(6이닝 2자책), 라울 알칸타라(6이닝 3자책), 김민(5이닝 1자책), 윌리엄 쿠에바스(7이닝 2자책), 이대은(7이닝 1자책) 등 선발투수 5인방이 지난 5경기에서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듯했지만, 최근 5경기 타율(0.198)ㆍ출루율(0.234)ㆍ장타율(0.216) 등 공격 주요지표에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타선의 6득점 침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빠진 KT는 30일부터 공동 3위 LG(18승 11패)와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5월 3일부터 6위 한화(12승 16패)와 어린이날 주말 매치를 벌인다.
LG는 올 시즌 팀 타율(0.252) 9위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평균자책점(2.52) 1위를 달리는 마운드 힘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2.00)에서 보듯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 후반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크다.
다만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마무리 정찬헌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KT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이어 KT는 주말 3연전서 한화와 만난다. 한화는 시즌 초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지난 21일 삼성 덱 맥과이어에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최근 2경기서도 NC에 모두 대패(1-15, 4-10)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편, 막강 투수진의 위용과 살아난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7연승의 신바람 질주를 이어가는 SK는 30일 인천에서 5위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키움 역시 최근 6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둔 상승세에 있어 두 팀의 이번 주중 3연전은 초반 선두권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선발 투수 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의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된 마운드가 제리 샌즈(3홈런)-박병호(6홈런)-장영석(4홈런)이 버틴 키움의 중심타선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이번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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