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24시간… 엄마와 신생아 첫날의 기록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성 사진가 제니 루이스가 담은 150여쌍 ‘엄마·아기’ 첫만남 순간

▲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에이치비프레스 刊)는 분만 24시간 이내 산모와 신생아의 모습을 담아낸 책이다. 사진가 제니 루이스가 5년간 150여 쌍의 엄마와 아기의 처음 하루의 한 장면을 기록해 온 것.

제니 루이스는 잉글랜드 프레스턴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한 뒤 잡지사에서 일하며 사진 적업을 계속해 왔다. 작업들은 대부분 작가의 삶과 경험에 집중됐다. 산모와 신생아 사진도 그렇게 시작됐다.

작가는 엄마가 된 뒤 출산을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출산을 앞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다.

분만 후 24시간 이내에 아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여성들을 전단지로 모집했다. ‘One Day Young’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사진 프로젝트를 통해 5년 동안 150여 회의 촬영을 진행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촬영일은 분만 예정일 즈음으로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고, 출산이 임박했다는 전화를 받으면 급히 카메라 가방을 메고 산모의 집으로 향했다.

촬영은 모두 산모의 집에서 이뤄졌다. 친숙한 공간에서 산모들은 엄마가 되었다는 낯선 상황에서 빠르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엄마로서의 변화도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에서는 평범하면서도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아기를 낳아 새로이 엄마가 된 여성의 사랑과 기쁨, 그리고 건강한 기운을 만날 수 있다. 값 1만5천 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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