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특유의 애틋한 감성이 녹아있다…‘당신이어서 고마워요’ 오는 8일 국내 극장가 상륙

▲ 당신이어서 고마워요
▲ 당신이어서 고마워요

직업정신이 투철한 요양복지사와 요양 노인 간 훈훈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가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낸 <당신이어서 고마워요>가 오는 8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1997년 <해피 피플>로 데뷔한 스즈키 코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괴담 신미미부쿠로 시리즈>, <원조교제 박멸운동> 등 고어하거나 에로틱한 영화를 주로 맡았지만 이번에는 휴먼드라마 형식의 영화를 맡아 다소 이색적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 당신이어서 고마워요1
▲ 당신이어서 고마워요

영화는 열정 넘치는 요양복지사 오오모리 케이(토츠카 준키)를 조명하며 시작한다. 그는 어느 날 길을 헤매던 호시카와 케이코 할머니(쿠미 미즈노)와 만나고 이를 계기로 요양원에서 할머니의 전임 요양복지사로 함께 하게 된다. 자기소개만 수십 번째하는 등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할머니 곁을 지키며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을 쌓아가나 어느 날 밤 갑자기 할머니가 사라져버린다. 이에 관리 소홀을 문제로 할머니가 요양원을 옮기게 되며 헤어지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케이와 할머니는 서로의 새끼손가락을 걸며 여름 축제를 꼭 함께하자고 한 상황으로 과연 이 두 사람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관객의 이목이 쏠린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뮤니티 케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요양, 보호 등을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정책 및 체계가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화두를 간접적으로나마 이번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 속 사회적 약자를 동정 어린 시선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연인 케이 역할을 맡은 토츠카 준키도 과거 <스타팅 오버>, <선배와 그녀> 등 멜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한 바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기대된다. 전체 관람가

▲ 당신이어서 고마워요2
▲ 당신이어서 고마워요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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