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기종 미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6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면서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고,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기종과 발사 의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하는 미국의 기조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권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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