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모퉁이 돌고 돌아 모아진 뜨거운 물
에움길 돌아 구릉길 너머로 제멋대로
하염없는 지평선을 향해 흐른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의 어긋난 마음
물의 숨통을 연다
흔들리며 끓어오르던 붉은 용암처럼
잠시 얽은 자국 보이고
다시
마음의 늪으로 돌아가
생명의 물줄기 모은다
장선희
<문파문학>으로 등단. 제15회 동남문학상 수상. 문파문인협회, 동남문학회, 한국경기시인협회, 수원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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