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경기 차 추격 두산 따돌릴 기회
선두 SK 와이번스가 주말 2위 두산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탈꼴찌에 성공한 KT 위즈는 ‘꼴찌’ KIA, 하위권의 삼성과 잇따라 격돌한다.
지난 주말 광주 원정에서 KIA에 스윕을 달성하며 29승 1무 12패를 기록 중인 SK는 주중 창원 원정에 나서 5위 NC와 3ㅇ녀전을 벌인 뒤 주말 홈으로 돌아와 2위 두산(29승 14패)과 맞선다.
선두권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는 SK와 두산은 주말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어느 한 팀이 한 발 앞서갔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첫 3연전이었던 잠실 대결(4월 16~18일)서는 두산이 2승1패로 앞섰으나, 최근 본격적으로 홈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SK는 타격 코치 교체 후 팀 타율 0.283, 장타율 0.455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간판 타자인 최정(홈런 10개)과 제이미 로맥(8개), 한동민(7개)의 홈런포가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상승세에 가속도를 부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구위를 회복한 지난해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와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이용찬 등이 주말 SK전에 등판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주 홈 6연전에서 2경기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벗어난 KT는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잇따라 격돌하게 돼 시즌 목표인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롯데와 키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4승 2패를 기록한 KT는 주중 광주 원정에서 최하위 KIA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주말 홈에서 7위 삼성과 격돌한다.
삼성 역시 지난 주 4승 2패를 거두며 부진에서 탈출했지만 KT와의 게임 차가 2경기에 불과해 KT로서는 KIA전서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KT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선발 마운드가 ‘믿을 맨’ 라울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타선의 응집력과 파괴력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수비 실책과 불안한 불펜진 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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