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모두가 사랑한 애니메이션 ‘알라딘’, 디즈니 영화로 다시 만난다

▲ 알라딘2

“A whole new world~ A new fantastic point of view.”

어린 시절 TV 프로그램 디즈니 만화동산과 비디오 등을 통해 <알라딘>을 시청한 이라면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램프의 요정 지니 덕분에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자스민 공주 앞에 나타난 알라딘, 알라딘과 함께 궁전 밖 세상을 경험하며 듀엣곡을 부르는 자스민 공주.

지난 1992년 제작돼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작품 <알라딘>이 27년만에 실사 영화로 리메이크 돼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익살맞은 램프의 요정 지니 역할에 윌 스미스, 알라딘과 자스민 역할에 각각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이 캐스팅 돼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도 유색인종 캐릭터 역할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화이트워싱’과 같은 구시대적인 행보가 없어 관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알라딘1

줄거리는 원작과 크게 차이가 없다. 좀도둑 알라딘이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의 램프를 찾아다니게 되고, 이때 만나게 된 램프의 요정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번 작품의 볼 거리는 줄거리가 아닌 연출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알라딘을 대표하는 OST곡 ‘Friend Like Me’와 ‘A Whole New World’ 등이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등장한다. 27년 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능은 물론 현대식으로 리메이크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아울러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발리우드 스타일을 입은 채 지니 역할로 등장하는 윌 스미스도 그 동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다소 이색적이다.

실사판 영화 <알라딘>이 과연 27년 전 애니메이션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리고 비슷한 줄거리속 연출의 차이는 얼마나 도드라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전체 관람가

▲ 알라딘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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