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철벽투’ KT, 삼성 꺾고 7위 도약...이번 주 4승 1패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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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승 1패의 호성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하며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KT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특급 에이스’ 우완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철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토요일경기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9승 29패를 기록, 8위 삼성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7위가 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로 시즌 5승째(3패)를 따내며 KT가 고대하던 완벽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선 KT가 초반 상대의 실책을 틈타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KT는 황재균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유한준이 홈을 밟아 1대-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상대를 압도하는 알칸타라 구위에 힘입어 1점 차 접전 상황의 리드를 유지한 KT가 5회말 2사 후 찾아온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박경수와 장성우가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다음 타자 심우준이 좌전안타로 2사 1루의 상황을 만들며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후속 김민혁이 상대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주자 심우준이 전력질주를 통해 홈을 파고들며 천금 같은 추가점을 뽑아냈다.

다만 KT는 경기 후반 쐐기점을 뽑지 못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KT는 8회초 수비에서 알칸타라가 최영진, 이학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되살린 알칸타라가 이후 대타 김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이어 박해민과 김상수를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KT는 9회초 주권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정성곤을 마무리로 올려 상대 다린 러프와 김헌곤을 손쉽게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삼성의 주말 3차전은 수도권에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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