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톰 탱고 통계 예측서 모두 선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승승장구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20일 현재(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 74.9점을 획득, 팀 동료인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61.6점)에 크게 앞선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했다.
ESPN 사이영상 예측은 ‘야구통계의 선구자’인 빌 제임스와 ESPN 칼럼니스트 롭 네이어가 함께 만든 공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투구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수 등을 복잡한 공식에 대입하고, 소속팀이 지구 1위를 달리면 승리 보너스 12점을 추가로 얻는다.
투수 개인도 잘 던지고, 팀도 잘 나가야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도 득을 본다.
사이영상이 사실상 선발 투수의 전유물이라고 볼 때 얀선을 제외하고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55.6점),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5.1점),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53.3점) 등이 현재 류현진의 경쟁자다.
류현진은 또 다른 사이영상 예측 트래커인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에서도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야구 통계 전문가 톰 탱고가 고안한 사이영상 포인트 계산법은 ESPN 공식보다 단순해 먼저 투구 이닝을 2로 나눈 수치에서 자책점을 뺀다. 또 탈삼진을 10으로 나눈 수치와 승수 등 세 항목을 더해 점수를 계산한다.
공식에 대입하면 류현진은 (59⅓이닝/2-10)+(59/10)+6으로 31.6점을 얻어 카스티요(30.4점), 데이비스(25.9점), 그레인키(24.5점) 보다 크게 앞선다.
한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시즌 후 1위표, 2위표 등에 가중치를 둬 그해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투표로 결정한다.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