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오산시, 한류 열풍 잇는다

문체부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사업’ 선정… 7천만원 지원 받아
내달 방영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세트장 연계 관광체험 활성화

오산 내삼미동에 조성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에 한류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오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한류 드라마 관광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7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류 드라마 지역 촬영지 활용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오산시는 전국에서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 가운데 2차 심사를 거친 14개 지자체 중에서 합천군에 이어 2위에 최종 선정됐으며, 목포시가 3위를 차지했다.

시는 공모선정으로 지원받은 국비 7천만 원을 내삼미동에 조성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세트장 관광환경 조성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tvN에서 방영될 고대 판타지 사극인 ‘아스달연대기’ 야외 오픈 세트장은 지난해 12월 오산시 내삼미동 공유부지에 21,000㎡ 규모로 조성돼 현재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인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그린 드라마로 한류스타인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이 출연하며, 6월1일 오후 9시에 첫 방영된다.

아스달연대기 드라마 방영을 계기로 한류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시는 이번 공모전 선정으로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오산대학교와 협력해 ‘오산 아스달 서포터즈’ 3개 팀을 구성해 9월부터 k-뷰티체험, 드라마의상 체험, 미디어포토 사진 촬영 제공, 세트장 안내활동 등 방문 관광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 스토리가든을 활용해 관광객 투어 프로그램인 ‘아스달 탐방로’를 6월부터 11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9월 중에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해 기념품을 제작판매하고, 드라마세트장을 찾은 방문객이 지정업소를 방문하면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 주는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선정을 계기로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오산시가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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