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5월 마지막 등판에서 6연승행진을 노린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게임 노트를 통해 28일부터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7승째(1패)를 수확한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닷새 만인 31일 오전 11시 10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5월의 마지막 등판인 이번 경기를 통해 ‘5월의 투수상’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이달에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환상적인 투구로 팀을 내셔녈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이끌었다.
특히, 낮은 월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ㆍ0.68)과 월간 피안타율(0.183)로 존재감을 과시한 류현진은 이달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또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부턴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의 모습으로 믿음직한 행보를 보였고, 26일 피츠버그전에선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도 단 2점만 주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아울러 홈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류현진은 이번 등판을 통해 6연승과 더불어 시즌 8승 수확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홈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라는 극강의 성적을 낸 류현진은 메츠전에서 통산 3승1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 있는 투구로 승리를 추가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이 메츠전 호투를 통해 승리와 함께 월간 평균자책점을 낮춘다면 1998년 7월 박찬호 이후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MLB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메츠전 승리를 통해 ‘월간 투수상’ 수상과 함께 전반기 두 자릿수 승리 도달의 토대를 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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