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소개] 죽음 外

▲ 죽음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著 / 열린책들 刊

과거 <나무>, <개미>, <신> 등의 작품으로 참신한 상상력과 충격적인 내용을 동시에 선사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돌아왔다. <타나토노트>에 이어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시 한번 들고오게 된 셈인데 이번에는 저승 체험이 아닌 죽은 이가 이승에서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인 가브리엘 웰즈는 어느 날 갑자기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주위도 이상해지자 병원으로 향하는데 모든 이가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자신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생각하고 영매 뤼시 필리피니와 함께 살인범을 찾아다니게 된다. 값 1만4천원

▲ 핀란드 역사

핀란드 역사 / 김수권 著 / 지식공감 刊

지금까지 세계사는 동ㆍ서양으로 크게 나뉘어져 기록돼왔고 서양에서의 주류는 가톨릭 문명을 주로 한 대륙이지 북유럽 역사는 다소 소외돼 왔다. 그런 와중에 북유럽이 토르, 로키 등으로 대변할 수 있는 신들로 신화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역사도 조명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그 동안 사우나, 노키아, 자일리톨의 원산지로만 생각했던 핀란드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 출판됐다. 이 책은 자유와 독립에 초점을 맞춰 1917년 핀란드가 독립한 후 2번에 걸친 전쟁, 소련과의 전쟁과 패배한 이후 위기 앞에 선 핀란드의 대 소련 관계 등을 소개하며 핀란드 역사를 통해 우리 역사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값 1만5천원

▲ 민주와 애국

민주와 애국 / 오구마 에이지 著 / 돌베게 刊

1945년 8월15일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후에도 일본인들은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천황 만세와 대동아 공영권을 대신해서 민주주의와 신헌법 만세를 외쳤지만, 일본의 지배층과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신헌법을 사유한 언어 체계, 그것을 실천한 방식은 여전히 전시의 그늘 아래 있었다. 이 책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 오쓰카 히사오, 에토 준, 요시모토 다카아키 등이 그렸던 언어의 궤적을 탐구하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언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전후사상의 언어로 살아남았는지 샅샅이 파헤친다. 값 6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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