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지난 1일 하루에만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1일 112만 6천568명의 관객이 몰려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8.8%로 누적관객 237만 2천31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첫날 56만 명, 이틀째 66만 명에 이어 사흘째 112만 명을 동원하면서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첫 주에 무난하게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 흥행감독과 천만 배우인 봉준호ㆍ송강호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 결과로 꼽힌다.
<기생충>은 칸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관객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빈부격차나 계급 갈등,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날카롭게 드러냈다는 평이다. 탄탄한 각본과 반전의 묘미, 코미디와 스릴러, 공포 등을 넘나드는 장르의 집합, 배우들의 호연 역시 갈채를 받고 있다. <기생충>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면서 봉준호 감독 전작들의 흥행을 뛰어넘을지도 주목된다. 봉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1천301만 9740명을 모은 <괴물>(2006)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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