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배경이 된 중국 후한, 일제강점기 직전 대한제국, 고대 로마 제국 등의 멸망 원인으로 ‘관료의 부정부패’라는 점이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후한은 10명의 내시인 ‘십상시’가 황제의 눈과 귀를 막고 권세를 높이는 데만 집중한 게 삼국시대라는 대혼란으로 이어졌다. 이 대혼란은 184년 황건적의 난부터 280년 진나라의 출범까지 무려 96년간 이어졌으며 이 후에도 수많은 암투가 일어나는 등 역사 속에서 지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이 때문에 과거 성현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용’, ‘군주론’, ‘목민심서’ 등을 통해 공직자의 청렴결백을 강조해왔다.
현대판 목민심서라 할 수 있는 <공직자의 가감승제>(책과나무 刊)가 출판돼 옛 성현들의 의지를 잇는다.
더욱이 이번 신간도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위정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더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은 새롭게 혁신하는 공직자인 ‘혁공’, 가감승제(사칙)를 잘 하는 공직자인 ‘사공’,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인 ‘묵공’, 행복해지는 공직자인 ‘행공’, 공정한 신뢰 국가인 ‘신국’ 등 5부로 편집됐다.
대표적으로 제1부 혁공에서는 5G, AI, 자율주행차 및 자율삼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가치 및 공유, 무인경제 등 새로운 트렌드를 사자성어를 활용해 설명한다. 이어 2부 사공에서는 본격적으로 공직자가 더할 것과 뺄 것, 나눌 것 등을 설명하며 가감승제를 강조했다.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조명도 빼놓지 않았다. 3대 대첩을 승리로 이끈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되돌아보며 이들의 한시와 저자가 지은 자유시 공확행을 인용해 공직자를 넘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필요한 용기와 지식, 저자의 소망을 담았다. 값 1만5천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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