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홈서 소사 난타당하며 삼성에 0-9 완패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완벽투를 앞세워 롯데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8승 38패를 기록, 이날 승리한 6위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유지한 8위에 자리했다.
선발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4승(5패)째를 수확했다.
KT는 경기초반 선발 쿠에바스가 장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쿠에바스는 1회초 롯데 선두타자 민병헌에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신본기를 3루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손아섭에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는 4번 이대호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쿠에바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 배성근에 내준 볼넷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한 그는 3회부터 5회까지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이에 상대 선발 장시환에 막혔던 KT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KT는 깔끔한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심우준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박승욱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 플레이를 펼치며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민혁의 내야 땅볼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쿠에바스의 ?벽투를 토대로 추가점 기회를 노리다가 8회 쐐기점을 뽑았다.
KT는 8회말 강백호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고, 공수 교대 후 마지막 9회를 주권과 정성곤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최근 새롭게 영입한 헨리 소사가 첫 등판했으나 난조를 보이며 삼성 라이온즈에 0대9로 완패했다.
이날 소사는 KBO리그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소사는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7안타를 맞고 8실점하는 난조 속에 조기 강판당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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