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출판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올해 도서전에는 국내 313개사와 해외 118개사 등 총 41개국 431개사가 참여한다.
‘출현(Arrival)’을 주제로 한 이번 도서전에서는 다가올 책의 미래,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해 본다.
특히 도서전에서는 우리 사회의 출판문화를 살펴보는 강연이 마련됐다. 개막 첫날(19일) 한강 작가의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배우 정우성의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20일), 물리학자 김상욱의 ‘과학문화의 출현’(21일), 철학자 김형석의 ‘백 년을 살아보니’(22일), KBS 요리인류 대표 이욱정의 ‘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23일) 강연이 진행된다.
또 작가와의 만남, 신간 도서 10권을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여름, 첫 책’ 행사도 열린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도 선보인다. 올해는 맛을 주제로 작가 10명이 만든 한정판 도서 ‘맛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출판의 자유 세미나’와 ‘아시아 금서 특별전’을 통해 세계 출판 탄압의 역사와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도서전은 아동ㆍ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눈길을 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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