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에서 17일 오후 10시 55분(현지시간)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사상자가 13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지진대망(CENC)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28.34도, 동경 104.9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6㎞다. 첫 지진이 감지된 이후 40분간 5.1 규모의 여진을 비롯해 최소 4번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 인근에 위치한 호텔이 붕괴했고, 고속도로에서는 균열이 발생했다. 인근 충칭시에서도 가옥 일부가 파손됐다.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에서는 모두 11명이 숨지고 12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피해 현장에 의료진과 소방대원 등 300여명의 구조대를 급파하고, 텐트 5천개와 간이침대 1만개를 지급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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