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 시점] '조선생존기' 미래서 온 강지환과 경수진

'조선생존기' 포스터. TV조선
'조선생존기' 포스터. TV조선

지난 8일 첫 방송된 TV조선 토일 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는 트럭째 조선에 떨어진 전직 양궁선수 한정록(강지환)과 임꺽정(송원석)이 서로의 인생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공간 초월 판타지 활극이다.

불의의 사고로 타임슬립하게 된 한정록과 이혜진(경수진)을 전지적 시점으로 비교해 본다.

# 前 양궁선수 現 택배기사 한정록

'조선생존기' 강지환. TV조선
'조선생존기' 강지환. TV조선

강지환이 분한 한정록은 치열한 경쟁 끝에 양궁 국가대표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연인 이혜진에게 금메달을 따면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큰 실패를 하고 만다. 이로 인해 그는 연인과의 약속에도 실패하고 그녀를 떠나게 된다.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한정록은 7년간 18번의 직장을 거쳐 현재는 택배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정규직 채용 6개월 앞둔 어느 날 한정록은 배달 중 헤어진 전 여자 친구 이혜진의 약혼 현장을 마주하게 된다.

# 재활의학과 의사 이혜진

'조선생존기' 경수진. TV조선
'조선생존기' 경수진. TV조선

경수진이 맡은 이혜진은 레지던트 1년차에 양궁선수 한정록을 만나 연분을 쌓았다. 그와 이별 후 7년, 다시 만난 곳은 약혼식 파티장이었다. 국제 변호사 정가익(이재윤)과의 약혼식에서 배달 온 한정록과 재회하게 된다.

이후 정가익은 이혜진과 함께 지방 병원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사고현장 앞에서 주유를 하고 있던 한정록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크게 다쳐 기절한 정가익을 병원까지 후송하기 위해 택배 트럭에 태운다. 그리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택배 트럭이 언덕을 구르게 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도착한 곳은 조선이었다.

# 준비된 '조선생존기'

'조선생존기' 인물관계도. TV조선
'조선생존기' 인물관계도.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전직 양궁선수부터 의사, 국제변호사, 순경,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직종의 인물들이 500년 전 조선으로 넘어간다.

일반적인 장르물이 흔히들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주연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위한 장치로 그들의 아등바등 생존 및 적응기는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반면 '조선생존기'의 인물들은 하나 같이 비범하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인 한정록이나 전문직인 의사인 이혜진 뿐만 아니라 정록의 여동생인 한슬기(박세완)는 한번 본 것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픽처메모리'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택배기사인 한정록은 현대 물품들로 가득한 택배 트럭 째 조선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텐트와 라면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조선생존기' 1화의 도입부에서 제작진은 어느 정도 조선 생활에 적응한 한정록과 이혜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정록은 뛰어난 활솜씨와 무술 실력으로 임꺽정과 함께 행동하고, 이혜진은 가진 바 의술을 통해 의녀로서 지원을 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4화까지에서 한정록과 이혜진은 재회한 한슬기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정가익의 눈을 뜨면서 한정록과 어떻게 대립을 할지, 함께 조선에 오게 된 시골순경 오용진(김광식)과 주유소 직원 강철구(이찬호)가 후일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조선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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