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보이'가 20일 오후 1시부터 영화 케이블채널 OCN을 통해 방영 중이다.
'더보이'는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 '브랜든'이 사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 호러다. 기본 스토리는 영화 '슈퍼맨'에서 차용했지만,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느냐 빌런이 되느냐는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며 스토리 역시 전혀 다른 전개를 보인다.
영화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토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카일(데이비드 덴맨) 부부에게 선물같은 존재인 소년 브랜든(잭슨 A. 던)이 스스로 평범한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브랜든은 서서히 자신의 초인적인 힘을 확인하며 숨겨졌던 사악한 본능을 드러낸다.
아무렇지 않게 같은 반 친구의 팔을 으스러뜨리는 가 하면, 날카로운 제초기에 손을 집어넣는 등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기 시작한다. 결국 이러한 브랜든의 모습에 아빠 카일마저 공포를 느끼며 아들이란 사실까지 부정하는 상황에 이른다.
이후 브랜든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붉은 복면과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소멸시킬 듯 새빨간 빛을 품은 두 눈을 한 그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과연 "착한 아이로 살고 싶다"는 브랜든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결말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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