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홉수에 10승 또 불발…수비 불안에 시즌 첫 3실점

1,3회 수비 불안으로 연속 3실점…자책점은 1점

▲ 류현진(LA 다저스)이 2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팀 수비 불안에 시즌 첫 3실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10승·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실점(1자책) 했다.

올 시즌 한 경기서 3실점한 것은 15경기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3회초 2실점은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전 끝에 4대4로 팽팽히 맞선 11회 알렉스 버두고가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회초 부터 수비 불안으로 실점했다.

1사 후 이언 데스먼드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성 안타를 날렸고, 이 공을 중견수 버두고가 2루로 정확히 송구했지만 2루수 맥스 먼시가 놓쳐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타자 데이비드 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천적’ 놀런 에러나도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말 반격서 팀이 맷 비티의 적시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3회초 아쉬운 수비에 또다시 실점했다.

상대 투수 피터 램버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찰리 블랙먼을 1루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기회를 잡았지만, 1루수 족 피더슨의 송구를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포구에 실패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데스먼드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계속된 무사 1,2루서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다음 타자 에러나도에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대니얼 머피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번엔 1루수 피더슨이 포구에 실패해 3점째 실점했다.

3회말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초를 실점없이 막아낸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데스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로 잡아낸 후, 달을 헛스윙 삼진, 에러나도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저스는 5회말 선두 타자 버두고가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3대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6회초 류현진은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7회 수비에서 마운드를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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