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 초등학교 가는길 '담장 벽화에 등굣길이 즐거워요'

▲ 인천소래초등학교 학생들이 벽화 앞에서 즐겁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소래초교 제공

“날마다 동화 속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등굣길이 즐겁습니다”

인천소래초등학교 담장이 예쁜 동물과 어린 왕자, 피노키오 등 동화 속 주인공들로 채워져 학생들의 꿈과 행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소래초는 최근 남동구청, 논현경찰서, 자원봉사단체인 네오맨, 학부모, 학생 등과 함께 꿈과 행복한 스토리텔링 벽화 그리기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동화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벽화는 학교 담장 100여m에 펼쳐졌다.

학생들이 등·하굣길 마다 스토리텔링 속 주인공이 돼 미래의 꿈을 키우는 상상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3학년 김모군(10)은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길을 따라 학교를 올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며 “담장을 오갈 때 마다 너무 즐겁고 신닌다”고 말했다.

학생과 함께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학부모 이모씨(41)는 “아이의 학교 공간을 직접 꾸며보는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했다”고 전했다.

전병식 소래초 교장은”요즘처럼 어린 학생들이 정서·행동장애가 증가하는 시기에 벽화 속 주인공을 통한 스토링텔링은 학생들의 건강한 정서안정과 심리 치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스토리텔링 벽화가 밝은 분위기를 전하며 주민과 소통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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