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채신덕 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만나게 됐다. 깜짝 놀란 것은 경기도 내 노인분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 정책에 아주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서로 주고받으며 경기도 노인건강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토로했던 기억이 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7년 후인 2026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1%로 초고령 사회를 넘을 전망이라고 한다. 경기도 역시 2020년에는 노인인구가 13.2%가 넘을만큼 높은 고령화 비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인당 노인을 부양해야하는 부담감의 증가, 노년기 빈곤 악순환 현상, 국가 경제 부담감 증가 등의 이유로 노인 건강문제는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내에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의 신체능력 감소로 인한 삶의 질 악화는 노년기의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여러 신체기관의 생리적 예비능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져 장애, 시설 입소, 사망 등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인 노쇠(frailty)는 위험하다 노쇠노인은 정상노인에 비해 3년 이내 사망률이 2.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노인의 노쇠 유병률이 국외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보고돼 노쇠노인 증가로 인한 의료비 증가, 삶의 질 감소 등과 같은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지역사회에 기반한 노인 건강증진 영위를 위한 구체적인 노인 건강 예방 운동 정책 방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도내 노인 노쇠 예방 운동 정책 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다행히 채신덕 의원의 발빠른 준비로 도 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등을 샘플링해 정책 대안을 만들 토대를 만들었다. 내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신명난다. 체육전문가가 연구하고 수립한 자료를 위원님들이 정책 발의 하여 수립 한다는게 얼마나 신명나는 일이겠는가. 우선 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쇠 예방을 위한 운동실태조사 및 향후 노인들의 일상생활 운동 개선 방안에 관한 정책 방안을 수립 할 것이다.
먼저 경기도를 북부, 남부, 서부, 동부 총 4개 지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1개를 선정, 로코모 측정을 해 볼 계획이다. 로코모는 몸을 움직이는데 필수적인 뼈, 관절, 근육, 힘줄, 신경등의 운동기관이 쇠약해져 일어서거나 걷는 기본적인 동작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건강은 복지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이 이루어지길 기대 한다. 시작한 이 연구가 꼭 경기도 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는 힘이 되길 기대 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내 노인들의 건강한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필자는 과제를 통해 도내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제안 할 것 이다. 필자가 계획한 이 연구의 결과가 꼭 실현되기를 기대 해 보자.
안을섭 대림대 스포츠지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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