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신] 용인 좌항초 ‘쌈 데이’ 행사

직접 기른 쌈채소 먹으니 꿀맛

용인 좌항초등학교(교장 정영희)는 6월 19일 ‘2019 학교생태 텃밭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좌항 쌈데이(day)’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전교생 75명의 소규모 학교인 좌항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각 학년 텃밭에서 모종을 심고, 매일 물을 주고 기른 쌈채소를 수확해 점심시간을 활용,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함께 급식실에서 준비한 고기를 먹는 ‘내가 기른 쌈채소에 맛있는 고기를~ 쌈데이(day)!’ 행사를 가졌다.

좌항초 교육가족 모두는 ‘좌항 쌈 day’ 행사를 통해 우리들의 먹거리를 위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일하시는 농부들이 흘리는 땀의 소중함과 우리 주변의 생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난 후 6학년 전교회장인 정하영 학생은 “내가 직접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키운 쌈채소를 수확해 고기를 싸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고, 집에서 먹을 때와는 다른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학년 전아인 학생은 “집에서는 쌈채소 같은 음식을 잘 먹지 않았는데, 내가 키운 쌈채소여서 더 먹고 싶었고 맛있는 기분도 들었고, 또 다른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좌항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2019 학교생태 텃밭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시청 용인농업기술센터 농촌테마과에서 예산 500만 원을 지원 받아 학교 곳곳에 학년별 텃밭을 조성하고, 여기에 쌈채소, 고추, 토마토, 오이, 가지, 허브 등 다양한 옆채류 채소와 열매채소를 가꾸었다. 또한 용인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농업기술사 선생님을 지원해 연간 20여 시간 친환경 방제액 만들기, 곁순 따기, 허브 배우기 등 생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희 교장은 “앞으로 전교생과 모든 교직원이 함께 하는 ‘좌항 쌈데이’ 외에도 가을에는 된장·고추장 만들기, 김장 담그기 등 생태교육과 함께 다양한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농촌을 살리는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 좌항초 교사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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