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월 5일 샌디에이고 상대로 '10승 아홉수' 극복 도전

▲ 류현진.연합뉴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빅리그 50승에 5번째 재도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우선 1일 콜로라도와의 일전에는 마에다 겐타가 출격하며, 하루 쉰 뒤 3~4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엔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4연전의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흘을 쉬는 만큼 10일 오전 8시 30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투수는 1일 오전 6시30분에 발표된다.

전반기 동안 눈부신 피칭으로 역대급 성적을 올린 류현진은 역대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올스타전 출격을 노린다.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지휘하는 사령탑은 작년 리그 우승을 이끈 로버츠 감독으로 현지에선 류현진이 올스타 선발 투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류현진이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르도록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짐작할 때 류현진의 올스타전 참가가 유력시 된다.

한편 지난달 5일 애리조나를 제물로 시즌 9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1패만을 안은 지독한 불운 속에 아홉수에 걸려 있어 이를 극복하고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이뤄내며 전반기 피날레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쳐 패전 투수가 돼 시즌 평균자책점이 1.27에서 1.83으로 급등했다.

따라서 홈의 이점을 살린 이번 등판을 통해 아홉수를 극복하고 기분 좋게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른 각오다.

더구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의 성적을 거두는 등 여러차례 철벽투를 선보인바 있어 승리 가능성 또한 높다.

류현진이 빅리그 진출 2년 차이던 2014년(10승 5패)에 이어 전반기 개인 최다인 10승을 또 한번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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