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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용한 '오산공군기지'는?…오산 아닌 평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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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용한 '오산공군기지'는?…오산 아닌 평택에 있다

오산공군기지. 경기일보DB
오산공군기지. 경기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을 가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한 오산공군기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후 7시 8분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어 30일 판문점에서 정상 회동을 마친 뒤 이날 오후 6시께 다시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와 마지막 공식행사로 장병들을 격려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오산공군기지는 1952년에 공군기지로 조성됐으며 미국 태평양 공군 예하 제7공군의 본부로 미국 공군의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다.

주한 미군 군인과 그들의 가족들이 출입국할 때 많이 이용하고 있고, 미국 대통령같은 주요 인물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할 때도 이용하고 있어 미군 입장에서는 한반도 수도권의 항공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오산 기지에는 미국의 제7공군과 제8군의 제35방공포병여단, 대한민국 공군의 작전사령부와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 등이 있다.

오산공군기지는 오산이 아니라 평택 송탄에 있다.

한국 전쟁 중 미군은 오산시의 오산천 둔치(현재의 오산종합운동장 일대)를 임시 비행장으로 잠시 사용하다가 현재 위치로 비행장을 옮겼는데, 영문으로 표기할 때 송탄(Songtan)보다 철자 수가 적고 발음하기 쉬운 ‘Osan AB’라는 기지명을 그대로 사용한 까닭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오산공군기지 명칭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변경하기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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