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5일 만에 홈런포 재가동…시즌 7호 아치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일 만에 시즌 7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인 시카고 컵스전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쐐기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사구로 출루한 뒤 2회와 4회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고, 이어진 5회 역시 병살타로 팀 공격의 흐름을 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13대5로 앞선 7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구원투수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로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3개의 홈런을 터뜨린 조쉬 벨의 맹활약과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화끈한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8대5 대승을 거뒀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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