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경제 활성화 새 모델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반드시 성공
용인시는 민선 7기 1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업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플랫폼시티를 정부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성사시켰다. 그만큼 큰 성과에 이어 사업 성공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백군기 용인시장으로부터 시의 발전상과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업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했고, 플랫폼시티를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시켜 기반시설 설치 부담을 대폭 줄이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성사시켰다. 또 용인시의 고질적 난제인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위를 가동해 백서까지 내면서 직원 모두에게 난개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도록 만든 것 또한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 준 용인시 공직자들과 음으로 양으로 성원해준 106만 용인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청년 정책 일환인 용인캠퍼스 타운 조성 비전은.
캠퍼스타운 사업은 관 주도의 사업이 아닌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과 ‘공공기관’의 지원, ‘지역’의 협력이 융합되는 현시대 맞춤형 사업이다. 대학가를 기반으로 청년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사업의 재원은 용인시가 청년 창업 등과 관련된 국가 공모사업에 지원해 받는 국비도 포함된다.
이제 관 주도적으로만 정책을 만들어내기보다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책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이런 차원에서 대학과 공공기관, 지역이 협력해 용인 청년들에게 현시대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주면서 아울러 지역의 경제와 청년문화를 활성화하는 융·복합형 사업 모델이 될 것이다.
-관광도시를 향한 용인시만의 비전은.
용인은 연간 1천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이다. 관광객이 일부 시설에 편중되는 게 사실이지만,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용인을 방문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선 용인을 방문한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지역 구석구석으로 이끌어 더 다양한 관광자원을 체험하도록 할지를 최우선 과제로 풀어나가려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올 한 해 동안 지역 내 30개 관광시설에 대한 경영 관리, 관광프로그램 개발, 체험 콘텐츠 확충을 돕는 맞춤형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엔 지역 내 관광시설들이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한 눈에 확인하고 티켓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원스톱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용인 반도체특화 클러스터의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를 위한 시의 대응 방안은.
정부부처에서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따라 용인시도 그것에 따라가야 한다. 다만,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들어설 부지의 민원을 최소화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으로 신속하게 도움을 줄 것이다.
SK 하이닉스는 용인 SK 하이닉스가 아닌 대한민국 반도체 클러스터이며 이것을 한 수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에 개인적인 것에 지나치게 발목을 잡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주민들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하고 대변하겠다.
-앞으로 3년간 시정 운영 방향은.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 항상 이런 생각을 갖고 시정을 펼쳐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것을 해결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 취임 이후 난개발,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인한 재정위기,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등 관행처럼 고착된 부분들을 바로잡고, 도시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일에 힘써왔다. 앞으론 취임 초 제시한 7대 시정목표와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펼쳐가겠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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