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NL)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과 별들의 전쟁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아메리칸리그(AL) 투수로는 휴스턴의 에이스인 벌랜더로 확정됐다.
NL 올스타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대회 하루전인 9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류현진을 대동했고, AL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벌랜더와 동석했다.
이날 회견서 로버츠 NL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NL 최고의 투수로 꾸준함의 완벽한 본보기다”라며 “내게 선발투수를 결정한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를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마감했다. 다승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이에 맞서는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는 이번이 통산 8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자 두 번째 선발 등판으로, 올 시즌 10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다.
코라 AL 감독은 “벌랜더의 올 시즌의 성적은 놀랍다. 그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내일 그에게 공을 건네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서는 선발 투수 외에도 양 올스타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NL는 윌슨 콘트레라스(포수·시카고 컵스), 프레디 프리먼(1루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케텔 마르테(2루수·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놀런 에러나도(3루수·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스(유격수·시카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밀워키 브루어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중견수·애틀랜타), 코디 벨린저(우익수·다저스), 조시 벨(지명타자·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로 나선다.
AL는 게리 산체스(포수·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D.J.르메이유(2루수·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휴스턴), 호르헤 폴랑코(유격수·미네소타), 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휴스턴), 마이크 트라우트(중견수·LA 에인절스), 조지 스프링어(우익수·휴스턴), J.D.마르티네스(지명타자·보스턴)로 짜여졌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