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청룡기도 품는다…4강서 부산고 11-1 대파

16일 강릉고 상대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 유신고.경기일보 DB

‘전통의 강호’ 수원 유신고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결승에 진출, 창단 후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승부사’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마운드의 황금계투와 장ㆍ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전통의 명가’ 부산고를 11대1로 대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었던 유신고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부산 개성고를 꺾은 강릉고를 상대로 시즌 2관왕 등극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친다.

유신고는 2회초 1사 후 강현우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2사 후 터진 윤재연의 좌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말 부산고에 동점을 허용한 유신고는 막바로 3회초 반격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다시 1점을 뽑아 앞서간 뒤, 4회 2사 2,3루서 김진형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대1로 달아났다.

이후 7회까지 침묵하던 유신고는 8회초 공격서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7대1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박영현(1실점)에 이어 2회부터 허윤동(3.2이닝 무실점), 소형준(2.2이닝 무실점), 김기중(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은 유신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5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뽑아내 10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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