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9번째 우승을 합작한 ‘코리언 시스터스’가 팀 매치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에 나선다.
LPGA투어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
올해 첫 신설된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사상 처음 열리는 팀 매치 방식의 대회로 144명의 선수가 2명씩 짝을 이뤄 1ㆍ3라운드는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ㆍ4라운드는 각자 볼로 경기를 펼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또 2라운드 결과를 합산해 상위 35위 이내 팀만 3ㆍ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을 가리며 연장전 역시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 유력한 초대 챔피언으로 거론되는 팀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ㆍ이민지(24ㆍ호주) 듀오다. 세계랭킹 2ㆍ3위에 오른 고진영과 이민지는 가장 안전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타수 1위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2승을 올렸고 최다 버디 2위 이민지도 한차례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코리언 시스터스의 ‘맏언니’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부활의 날개를 펼치는 김효주(24ㆍ롯데)가 짝을 이루는 팀 역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고,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 )은 후배 이미림(29ㆍNH투자증권)과 합을 맞춰 원년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 밖에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가 펼치는 LPGA투어 ‘최강 자매’ 매치도 관심을 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과 시즌 2승의 김세영(26ㆍ미래에셋),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23ㆍ대방건설),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유소연(28ㆍ메디힐) 등은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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