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물 삼아 한ㆍ미 통산 150승 달성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오는 27일 오전 8시 5분 워싱턴 D.C.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방문 경기에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20일 ‘약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2패)째를 따낸 류현진은 엿새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바탕으로 적지에서 벌어지는 워싱턴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류현진은 5월 13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낸 것을 비롯해 통산 상대 전적 4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다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후보인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셔저와 맞대결은 무산돼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따른다.
애초 선발 로테이션상 셔져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셔저가 등부위 통증에 이어 우측 견갑흉부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치료에 전념하느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우완 베테랑 투수 아니발 산체스와 선발 대결을 펼친다. 산체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출격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80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류현진의 한ㆍ미 통산 150승 달성 여부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첫해 KBO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진 류현진은 국내 무대서 7년간 활약하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은 MLB에서 51승 30패, 평균자책점 2.94를 수확하며 한미 통산 149승을 달성했다.
이제 그가 1승만 더 추가하면 한ㆍ미 통산 최초로 150승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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