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짝을 이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정복에 도전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31일(한국시간) 1일 경기에 등판하는 류현진이 윌 스미스와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된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1일 오전 4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격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전담 포수나 다름 없는 러셀 마틴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20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LAT는 “마틴은 사실상 류현진의 전담 포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가 모든 투수를 경험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류현진이 새롭게 배터리 조합을 이루는 스미스와 함께 악몽과도 같았던 쿠어스필드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하는 올해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떠안았다.
이에 평균자책점 역시 1.27에서 1.83으로 급등했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번 콜로라도 원정에서 그동안의 악연을 끊고 현재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경합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 계속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이 현재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부문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는 평균자책점이다. 이에 쿠어스필드에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 평균자책점 1점대를 지켜내야 종반으로 흐르는 경쟁에서 계속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스미스는 올해 12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4홈런 12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득점 지원 측면에서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자리할 수 있을지도 이날 경기의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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