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주니어야구단, 창단 7년 만에 첫 전국무대 제패

U-15 대회서 영등포구 11-2 완파…정민호, MVP 영예

▲ 2019 U-15 전국중학 및 주니어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수원시주니어야구단

수원시주니어야구단이 ‘2019 U-15 전국중학 및 주니어야구대회’서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현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주니어야구단은 7일 화성드림파크에서열린 대회 결승에서 박상원의 3경기 연속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서울 영등포구를 11대2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선발 투수 김동윤은 4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해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1회말 이승언과 강성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수원시는 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의 1루 악송구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무사 2루에서 김주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수원시는 3회 이승언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이어 박상원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솔로포를 터뜨려 4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수원시는 5ㆍ6회 각 1점씩을 내주며 2점 차로 쫓겼지만 6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상원이 한 이닝서 2루타 2개를 터뜨린 것을 비롯, 고승준, 강성찬이 연달아 장타를 쳐내며 화끈한 타선 응집력을 보여준 수원시는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현수 감독은 “평소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학생들이 주말에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즐겁게 운동한 점이 이번 대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ㆍ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유격수 정민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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