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올 상반기에 2천713억 달러로 전년의 2천967억 달러보다 8.5%나 감소했다. 최근 수출 감소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기업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 감소에 기인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이제 대기업뿐 아니라 세계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중소기업이 직접 수출에 나서야 할 때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선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거래처를 확보해야 하는데, 해외광고나 전시회 등의 전통적인 방법은 많은 시간과 인력,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온라인을 통한 제품 홍보 및 바이어 발굴이라는 새로운 채널이 활짝 열려 있다. 알리바바와 같이 기업과 기업을 이어주는 B2B, 아마존ㆍ타오바오 등 기업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B2C 외에도, 유튜브ㆍ페이스북 등 제품 홍보를 넘어 판매까지 가능한 온라인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은 초기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고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쉽게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채널별 활용법을 익히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정부와 무역지원기관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위한 교육 및 제품 홍보방법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은 수출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출을 위해 B2B 사이트인 ‘TradeKorea’, B2C인 ‘Kmall24’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더욱 쉽게 온라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TradeKorea의 경우 72만 매일 3만 3천 명 이상 바이어가 접속하는 B2B 사이트로, 기업별 영문홈페이지 제작 및 해외 바이어 매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2C 쇼핑몰인 Kmall24는 해외 소비자들과의 연결을 통해 역직구를 통한 수출을 제공하고, 자사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까지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바이어 발굴차원을 넘어 수출에 필수적인 핵심 키워드이다. 우리 중소기업도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수출길을 열어나가야 한다. 중소기업 수출, 이제 온라인에 답이 있다. 수출기업 파이팅.
이창선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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