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김민(20), 윌리엄 쿠에바스(29) 두 선발 투수를 앞세워 ‘가을야구’ 분수령이 될 이번 주 NC 다이노스전 2연승과 팀 창단 첫 60승 달성에 나선다.
KT는 지난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서 ‘천적’ 키움과의 홈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뒤, 롯데(1승 1무), LG전(1승 1패) 등 나름대로 선전하며 시즌 59승 2무 60패를 기록해 5위 NC(59승 1무 5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따라서 KT의 첫 가을야구 진출은 NC(27ㆍ28일)와 ‘운명의 2연전’을 시작으로 두산(2위), 한화(9위)와 차례로 2연전을 벌일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NC와의 주중 첫 2연전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가장 중요한 2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로서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NC의 ‘안방 마님’ 양의지가 지난 13일 복귀 이후 42타수 19안타(타율 0.452), 3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어 경계대상 1순위다.
이에 KT는 첫 날 경기에 김민, 둘째 날에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워 NC 강타선을 봉쇄하고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아 5위 탈환과 팀 창단 첫 60승 돌파로 가을야구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은 올 시즌 묵직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체인지업과 투심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앞세워 6승 9패, 평균자책점 4.78의 성적을 올리며 ‘토종 10승’을 이룰 선발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NC전 승리 이후 한 달 넘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21일 김민을 불펜으로 돌려 한 차례 투구 수를 조절해줘 이번 NC전 부활이 기대된다.
또 쿠에바스 역시 NC전 필승카드로 꼽힌다. 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거둔 쿠에바스는 이날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면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KT 한 시즌 최다승(12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쿠에바스는 최고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1실점의 짠물투를 선보이고 있어 이날 상승세를 잇는 피칭을 한다면 팀 승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KT가 주중 첫 2연전에서 NC를 상대로 선전한 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두산과 한화를 상대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릴 수 있을지 주목 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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