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경기벤처기업협회, 도내 벤처기업 경쟁력 위해 맞손

일본의 수출규제로 경기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과 경기벤처기업협회(회장 서기만)가 뜻을 한데 모았다. 두 기관은 도내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상호협력, 애로해소 및 지원활동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경기신보는 27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이민우 이사장, 서기만 협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제활성화 정책 목표인 ‘공정경제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상호협력하며, 이를 통해 도내 벤처기업들의 애로해소 및 지원활동을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교류 활동 활성화 ▲경기도 벤처기업의 애로사항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경기도 벤처기업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 등이 명시됐다.

서기만 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도내 벤처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벤처기업들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도내 벤처기업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이중삼중의 고난을 겪고 있다”며 “도내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벤처기업협회와 함께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규제개선을 위한 기관 간 상호협력에 힘쓸 것이며, 도내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벤처기업협회가 지난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현장 체감 수준을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의 80% 이상이 일본 수출규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수출규제가 이어질 경우 벤처기업이 감내 가능한 최대 기간은 평균 6~8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규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