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비상’ 양돈 농가에 잔반 공급 중단,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 관심을
日 경제보복 피해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다뤘으면
8월28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
형구암 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
김덕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
-특집기사 형태로 ‘환경재앙, 함께 막자_물 부족 대한민국 해법은 재활용’ 보도가 있었다. OECD 가운데 인구 대비 물 부족 현상이 심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물 부족을 재활용 측면으로 접근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지만, 훨씬 더 근본적 원인인 물 과다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이번 보도에서 물 과다 사용 이야기가 빠져 있어 아쉬웠다.
-‘값싼 고름 돼지고기…불안한 식탁’ 등 구제역 백신을 맞은 돼지에서 외상을 입은 피부나 각종 장기에서 고름이 발생하고, 이 고기가 유통되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국민 건강과 관련된데다 특히 실수요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해 경기도 전수조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는데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양돈 농가에 직접 공급되는 이른바 ‘짬밥’이 전면 중지된 것이다. 이 여파로 양돈 농가에 ‘짬밥’을 공급한 경기북부지역 학교와 군 부대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장소가 없어 음식물이 쌓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포함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보도가 이뤄졌으면 한다.
-8월 광복절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을 조명하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지역 내 시민사회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는지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생활체육과 관련한 내용의 보도가 이어지는 체육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취재원 등을 만나는 루트가 좁은 것 같다. 대부분이 생활체육 전반을 다루기보다 경기체육회 등의 이야기를 듣고 보도하는 기사가 나오는데, 그러다 보면 한쪽으로 편향되는 보도가 될 수 있다. 플랜을 세우면 좋겠다. 유아체육, 학교, 생활, 노인, 장애인 등 생애주기별로 분야를 나눠 이를 심층 보도해 다뤘으면 한다. 예를 들어, 1~2월에는 유아체육, 3~4월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지적 또는 현황 소개, 5~6월 생활체육 등의 형식을 차용하면 된다. 현재 보도는 유아체육 분야에 맞춰져 있으며 생활체육 분야에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지속적으로 나오는 내용 대부분이 경기도체육회 등에서 나오고 있다. 또 기사에 거론되는 학교 내용도 주변에서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인이나 장애인 체육은 대회 때가 아니면 다루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 중소기업들의 수출규제 애로사항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 수출규제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역 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로 구체적인 사례가 생겼는지 모니터링 해야 할 것 같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또 중국 사드 문제와 미국 자국우선주의와 관련된 현장 목소리도 있었으면 좋겠다.
-8월28일자 5면에 ‘경기도의회, 日 가나가와현 의회 접견’ 기사가 나왔다. 현재 일본 측 의회와 지속적인 교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현재 한ㆍ일 관계와 관련해 도내 지자체와 일본 지자체 간 문제를 양쪽 입장에서 다뤘으면 좋겠다.
-문화면의 경우 각 지역에 문화적 활동 동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도내 문화 행사를 정리해 보도하는 것도, 지역주민의 문화 관심을 이끄는 데 중요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문제는 스펙이라는 부분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많은 대학이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데, 대학생, 청소년이 느끼는 박탈감 등 이런 점을 경기일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탈북민 모자가 굶어 죽은 지 두 달 만에 발견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는데, 경기도가 복지사각지대 사회 안전망을 점검하고 심도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창간 특집기사와 관련해 ‘미세먼지 기사’ 상당히 잘 썼다. 또 지방자치 문제에 상당히 큰 비중을 뒀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정 독립 문제다. 재정 독립 문제가 심층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스스로 재정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제도, 지방 재정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해 기획기사 보도로 이어지면 좋겠다.
-폐기물 처리 심각한 문제다. 경기일보가 수시로 쓰고 있다. 특히 김포 매립지 등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이 겪는 폐기물 문제를 기획기사로 다뤄 중앙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대책 수립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리=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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