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자율방범대 시민경찰로 임명

수원서부경찰서(서장 정진관)는 지난 27일 관내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서부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외사안전구역으로 지정된 매산ㆍ고등동 일대에서 거주하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네팔 등 국적의 외국인 5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 2017년 구성돼 골목길 합동순찰ㆍ범죄예방 캠페인 등 활발한 지역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중국 국적 자율방범대원은 “국적을 초월해서 다 같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관 경찰서장은“외국인자율방범대원과 유관기관이 합동순찰에 적극 동참하면서 범죄예방은 물론 법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수원서부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수원시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인 매산동 ㆍ고등동 일대에서 합동순찰을 펼쳤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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