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청소년야구 난적 캐나다 8-5 제압

최대 난적 넘으며 조 1위 유리한 고지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조별리그에서 ‘난적’ 캐나다를 완파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캐나다를 8대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2차전서 호주에 뼈아픈 패배(0-1 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내며 2승 1패를 기록, A조 1위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대회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두 팀의 전적이 같을 때 승자승 원칙을 우선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이날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캐나다를 제압하며 승자승 원칙에서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한국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캐나다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말 이주형(경남고)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한국은 김지찬(평택 라온고), 신준우(대구고)의 연속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장재영(덕수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박민(성남 야탑고)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가 상대 선발 시오 밀라스 손 맞고 안타로 이어지는 행운까지 더해지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남지민(부산정보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대0으로 앞서간 한국은 무사 1, 3루에서 박주홍(장충고)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1회에만 6점을 뽑는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3회 박시원(광주일고)의 중전 적시타, 4회말 장재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보태, 6회 3점, 8ㆍ9회 각 1점씩 뽑은 캐나다의 뒤늦은 추격을 뿌리치고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 니카라과와 A조 4차전을 치른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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