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동아리] 오산 운암고교 영어회화동아리 ‘잉캠’

“오산 미군기지 장병들에... 영어회화·美 문화 배워요”

오산 운암고등학교(교장 송인화)는 8월 28일 오후 오산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장병과 원어민 영어회화동아리 ‘잉캠(English Camp with U.S.Army)’의 학생들이 만나 영어회화수업을 진행했다.

‘잉캠(English Camp with U.S.Army)’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올 2학기에 만들어진 영어회화 자율동아리로, 현재 미군 장병의 재능 기부를 받아 소규모 영어회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100분씩 진행되는 영어회화수업은 총 3개 반으로 이뤄진다. 각 반의 학생 수는 8명이다.

학생들은 원어민과 100분 동안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으며, 소소한 일상의 대화부터 깊이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토의까지 다양한 주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또한 본교 졸업생 중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멘토 자격으로 각 수업에 1명씩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선배와의 돈독한 우애도 다지면서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도 얻고 있다.

현재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1학년 류채원 학생은 “독해와 문법 중심의 수능 영어에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원어민과 직접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다 보니 말하기와 듣기 능력이 정말 좋아지는 것 같다”며 “특히 원어민과 말할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미군이 직접 와서 회화수업을 해줘 정말 고맙고, 살아있는 영어를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수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인화 교장은 “‘잉캠’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회화능력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등의 선진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국제 사회의 무대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고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원어민 영어회화 자율동아리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산 운암고 교사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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