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인천·서해5도 호우주의보…수도권, 300mm 이상

9월 4일 오전 8시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9월 4일 오전 8시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수요일인 오늘(4일) 인천과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 지역에는 이날 최고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인천(옹진)과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와 함께 인천(옹진군 제외)과 경기도 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부터 모레(6일) 낮까지 서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와 서해5도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저기압은 내일(5일) 오후 들어 약해진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이고,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예상돼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저기압의 영향과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으로 비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서해안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태풍 '링링'은 오늘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97km/h(27m/s)의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내일 0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위치 변화와 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 제13호 태풍 '링링'의 발달과 북상 속도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점, 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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