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신간소개]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外

▲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 마이클 로보텀 著 / 북로드 刊

우리는 지금까지 ‘트루먼쇼’, ‘화차’ 등의 영화를 통해 타인의 삶을 감쪽같이 살아가거나, 가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마이클 로버텀의 이번 신작도 타인의 삶을 감쪽같이 살아가려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런던 교외의 한 슈퍼마켓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임산부 애거사는 메건의 삶을 노린다. 메건도 임산부로 애거사가 일하는 슈퍼마켓 인근의 부촌에 살며 두 아이와 남편과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다. 애거사는 메건과 자신의 출산 예정일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그의 취향과 생활 습관 등을 파악하며 그녀만이 알고 있는 종착점으로 향한다. 일상을 다룬 소설에서 갑작스런 범죄 소설로 돌변하는게 이번 작품의 묘한 매력이다. 값 1만5천800원

 

▲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
▲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 / 홍석준 著 / 계명대 출판부 刊

지금까지 역사 속 도시를 다룬 책들은 정치, 외교적 관점으로 접근했으며 간혹 건축적 관점을 드러내곤 했다. 이번 신작은 도시를 역사적인 관점과 경제적 관점 모두를 갖추고 바라본다. 이야기는 1천년 전 동ㆍ서양 최대 도시인 시안과 콘스탄티노플(現 이스탄불)을 바라보며 시작한다. 콘스탄티노플은 당시 유럽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10만 명을 넘은 도시였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당시의 위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의 예로는 지난 1970년대 이전만 해도 강남이라는 존재는 서울에 없었지만 현재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거듭났다. 저자는 도시의 정치, 문화, 예술 등의 측면 외에도 객관적 지표가 함께하는 경제적 측면으로 도시를 바라봐 흥망성쇠를 엿보려 한다. 값 1만6천원

▲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와타나베 마리 著 / 따비 刊

페란 아드리아의 엘불리를 필두로, 스페인 요리는 가장 핫한 미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드리아의 요리는 전위적인 테크닉으로 유명한데, 정작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요리에 비해 투박하고 원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기에 스페인의 요리에는 더욱 그 자연, 역사, 지역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신간은 이런 자연과 역사를 지도 삼아 스페인 요리의 세계를 탐색한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리법인 ‘끓이기’로 부터 비롯된 ‘오야’, ‘까수엘라’ 등은 물론 소금에 절인 ‘또시노’ 등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값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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